3장의 2

(아주 긴 침묵) 제가 몇 년 전 리쉬께쉬에 머물고 있을 때 바로다에서 온 여성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바로다에 대해 들어 보셨습니까? 그녀의 남편은 석유화학 분야의 엔지니어였습니다. 그녀는 약 50명의 사람들과 함께 리쉬께쉬에 와서 쉬바난다 아쉬람의 요가 과정에 입학했습니다. 이들은 매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바로다 하우스’라고 하는 집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바로다는 한때 독립 국가였으며, 따라서 바로다에서 리쉬께쉬로 온 사람들이 어딘가에 머물 수 있도록 그 왕족의 일원이 이 건물을 지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매우 큰 건물이었습니다. 이들은 매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모두 새벽 5시에 일어나 요가 수업에 출석해야 했습니다. 하루의 대부분은 좌담, 강의, 요가 수업으로 되어 있었지만 오후 1시 이후에는 약간의 자유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저는 리쉬께쉬의 언덕 위에 있는 사원 소유의 집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짧은 자유 시간에 거기로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사원의 사제에게 구내에 거주하는 스와미가 있느냐고 물었고, 그러자 사제는 “당신이 얘기할 수 있는 주황색 가사를 입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양복을 입고 여기에서 가르침을 주고 계시는 분은 한 분 계십니다. 그분은 가정을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몇몇 외국인이 그분의 숙소에서 함께 머물고 있습니다. 거기로 가서 그분께 말씀드려 보세요.” 하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사제가 자신을 소개시켜 주기를 원했지만, 그는 “소개는 필요 없습니다. 그냥 가서 그 그룹에 참여하십시오. 아무도 개의치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얼굴에는 당신을 떠올리게 하는 뭔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먹고 일하곤 했지만 관심은 내부로만 향해 있었습니다. 그녀는 실제로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무엇인가가 그녀를 안으로 끌어당기고 있어서, 그녀는 외부 세상으로부터 많은 것을 흡수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저는 7, 8명의 외국인과 함께 있었는데 우리는 영어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인도인 몇 명도 거기에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역시 쉬바난다 아쉬람의 강좌를 듣고 있던 다른 여러 명의 여성과 함께 제 삿상에 도착했습니다. 그녀는 그 집단의 리더로 보였습니다. 그녀가 꽤 식견을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주제인 요가에 대하여 약간의 예비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그녀는 저에게 “스와미, 어떻게 마음을 조절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이 질문은 제자들이 수천 년 동안 구루들에게 던져 온 전형적인 질문입니다. 그 모든 기간 동안 그 질문은 한 번도 만족스런 답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아르주나도 『기따』에서 똑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그것은 바로 공기와 같습니다. 어떻게 그것을 조절할 수 있단 말입니까?” 하고 말했습니다. 구도자는 누구나 이 특정한 질문에 사로잡히지만 이때 저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저와 함께 머물고 있던 프랑스 출신의 여성에게 새 손님들을 위해 차를 준비해 달라고 했습니다. 질문은 반복되었지만, 저는 다시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차를 다 마신 뒤 그녀는 세 번째로 또 그 질문을 했습니다. 세 번째로 저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는 시간이 모자랐습니다. 왜냐하면 요가 강좌를 계속 수강하기 위하여 쉬바난다 아쉬람으로 돌아가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미 그곳에서 3일을 지내며 이 강좌를 수강했습니 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그 강좌를 끝내야만 했습니다. 그녀는 떠나기 바로 직전에 한 번 더 그 질문을 했고, 저는 한 번 더 침묵을 지켰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그녀는 혼자 저를 만나러 왔습니다. 그녀는 꽃과 과일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녀는 꽃과 과일을 저에게 주면서 “답을 찾았습니다. 제가 여기 있을 때 당신께서는 제 질문에 답하지 않으셨지만, 저는 다시 와서 그 질문을 다시 하고 싶었습니다. 그 의문이 계속 저를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한밤중인 새벽 1시 30분경에 누군가가 제 방문을 두드렸습니다. 저는 집단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문을 열어 보니 당신이었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날 밤 아무 데도 가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가 분명히 일어났던 그 시각에 저는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녀는 계속 말했습니다. “당신께서 제 방에 와서는 저에게 답을 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만족합니다. 우리는 한 달간의 집단 요가 훈련을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우리는 기차 객차 하나를 통째로 예약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함께 기차로 여행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과 함께 여기에 머물고 싶습니다.” 저는 그녀가 그 계획을 단념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지금 사는 곳에서 계속 사세요. 요가 과정을 마치고 같이 온 사람들과 함께 바로다로 돌아가세요.”그녀는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과 여기에 머물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그녀가 단호히 저와 함께 머물려고 한 것을 알았을 때, 저는 그녀에게 제가 머무르는 아쉬람의 책임자를 만나 보라고 했습니다. 우선 그의 허락이 없이는 누구도 거기에 계속 머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책임자가 필요한 허가증을 내준 후에야 그녀는 제 옆 방으로 옮겨 왔습니다. 그 뒤 제 방에 와서 앉아서는 움직이거나 먹으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어떤 내면의 상태에 몰두하여 일상적 일로 방해받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제 말을 들을 수는 있었지만 제 말대로 행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일을 하라고 하면 저에게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그녀의 이름은 수만이었습니다. 저는 말했습니다. “수만, 당신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어요. 먹어야 해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제가 그녀의 손에 음식을 쥐어 줘도 그녀는 손을 입으로 가져가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팔을 들어 올려 그녀의 손을 입으로 가져다주어야 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하는 것에 전혀 불평하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저는 그녀의 입을 벌려 음식을 밀어 넣고는 그녀에게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이제 스스로 음식을 씹어 삼키십시오. 그 일은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그녀는 이틀 동안 저를 많이 괴롭혔습니다. 이틀 동안 밤낮으로 거기 앉아 멍하니 허공만 쳐다보고 제 말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녀를 자신의 방으로 돌려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제 방바닥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때 거기에는 7 내지 8명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방은 네 개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제방이었고 나머지 방들을 나머지 사람들이 나누어 썼습니다. 그 책임자가 저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개 매년 세 달 동안 이 방들을 제게 내어주었습니다. 그곳은 산에 있었고 리쉬께쉬 마을에서 떨어져 있어 위치가 좋았습니다.그녀를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려보내고 싶었지만 그녀의 현재 상태에서는 제가 모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데리고 택시를 타고 하리드와르로 가서 바로다로 가는 일등석 열차표를 구매한 뒤 그녀의 아이들에게 줄 과자를 샀습니다. 그리고 강가의 물이 좀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 줄 강가의 물 한 병을 주었습니다. 저는 역에서 그녀에게 뭘 좀 먹이려고 했지만 그녀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더 이상 돈은 필요 없습니다. 여행에 필요한 5루삐만 있으면 됩니다. 택시는 그냥 타서 집에 도착하면 제 가족이 요금을 지불하면 됩니다. 이제 제가 가진 모든 것은 당신의 것입니다. 모두 받아 주시기를 원합니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가진 모든 돈을 저에게 주려고 했습니다.저는 그것을 받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스스로를 돌볼 수 있을 정도의 몸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녀와 일등칸을 함께 타고 가는 남자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저는 이미 그녀 가족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어서, 그 전화번호를 그 남자에게 주었습니다. 저는 “기차가 바로다에 도착하면 이 번호로 전화를 해서 그녀를 데려가게 좀 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방황하다 길을 잃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그 남자에게 수만은 자신을 돌보는 데 문제가 있다고 설명하자 그는 가족이 바로다에서 그녀를 데려갈 때까지 돌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기차는 바로다에서 20분 동안 정차하기 때문에 모든 준비를 하기에 시간이 충분했을 것입니다.그가 “그녀가 먹을까요?”라고 묻기에, 저는 “당신이 그녀의 손에 음식을 쥐어 주고 입에 넣어 씹어 삼키라고 말하면 그녀는 아마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먹지 않는다 해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가족이 올 때까지 별 탈 없이 견딜 수 있습니다. 육체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녀는 지금 마음이 비어 있는 상태일 뿐입니다. 관심이 딴 데로 가 있을 뿐입니다.” 하고 답해 주었습니다.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어 그녀는 안전하게 집에 도착했습니다. 남편이 저에게 전보를 보내 그녀를 집으로 돌려보내느라 고생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심지어 제게 자신들의 집으로 와서 함께 지내자고도 했습니다. 수만이 그에게 제가 오지 않으면 집을 나와 저를 찾겠다고 말한 것이 분명했습니다.이것은 매우 드문 경우였습니다. 스승의 말을 듣고 즉각 이해한 어떤 사람의 경우였습니다. 그녀는 “마음을 어떻게 조절합니까?”라는 가장 중요한 문제를 가지고 와서는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도, 더 이상 마음을 조절할 필요가 없는 상태를 경험했습니다. 그것은 머무름이 전혀 없는 상태, 즉 마음이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와같은 사례는 두세 번 있었습니다. 흔히 있는 일은 아닙니다.저는 남편의 초대를 수락하여 그들에게 가서 15일을 함께 지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녀를 봄베이로 데려갔는데, 봄베이에서 저는 다른 몇 명의 헌신자를 방문했습니다.이러한 일은 종종 매우 빠르게 일어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전혀 일어나지 않습니다.결코 끝나지 않는 탄생과 죽음의 순환이 있습니다. 탄생은 무엇이고, 죽음은 무엇입니까? 탄생과 죽음은 욕망입니다. 결코 끝나지 않는 이 순환은 욕망이 연료를 제공하는데, 욕망은 몸속에서 감각 대상들을 즐기는 욕망입니다. 욕망이 중지하면 이 순환도 중지합니다. 이 끝없어 보이는 탄생과 죽음의 순환은 욕망의 중단과 함께 끝납니다. 끝나는 것은 탄생과 죽음뿐만이 아닙니다. 욕망이 사라지면 우주 자체도 사라집니다. 그것은 마치 존재하지 않았던 것과도 같습니다. 본래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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