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 투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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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 투카람

지은이 : 저스틴 애버트
옮긴이 : 김병채
출판사 : 슈리 크리슈나다스 아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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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에 묘사된 투카의 삶에 대하여, 역사적인 사실 여부에 관한 골치 아픈 문제들을 벗어 버리고, 마히파티가 우리에게 사실을 제공하건 전설을 제공하건 개의치 않는다면, 우리는 너무나 인간적이어서 우리의 심정에 호소하며 우리를 도덕적이고 영적인 이상들로 초대하는 삶의 묘사를 즐길 준비가 된다. 우리는 그 가운데 일부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우리를 낮고 비천한 세계로부터 순수하고 고상한 세계로 데려다 준다. 그리고 하늘에서 빛의 마차가 내려와서 그를 태우고 간다는 그의 마지막 장면은 여기에 아주 잘 어울리는 것으로 보인다. 지상보다는 더욱 천상에 속한다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투카는, 투카람 자신과 마히파티는 그를 이렇게 부르는데, 학식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학교에 다닌 적이 없었다. 그가 얻은 약간의 지식은 아버지에게서 배운 것이었다. 그는 산스크리트를 몰랐다. 그는 자신의 책들을 산중 은신처로 가지고 가서 읽고 공부하고자 했을 때, 고대 마라티 양식으로 된 갸나데바와 엑나트의 작품들을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시인의 기질을 타고났다는 것을 처음에는 알지 못했다. 그가 속한 카스트인 수드라는 낮은 신분으로서 그에게 어떤 영감의 원천도 되지 못했다. 그의 지인들이었던 브라만 계급의 사람들 역시 그에게 영감을 주지 못했다. 그는 힌두 사회법이 정한 대로 그들에게 절을 해야 했다. 투카는 한 그루 나무가 자라나듯이 성장했다. 그는 작은 씨앗에서 시작하여,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눈에 뜨지 않는 곳에서 오로지 자기 존재의 법칙으로만 자라나서 마침내 완전한 나무가 되었다. 처음에는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작은 마을에서 소규모의 식료품 가게를 해야 했으며, 그는 타고난 능력과 정직함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장사에 있지 않았다. 그의 영혼은 신을 갈망했으며, 돈이나 재산 등 일체의 세속적인 것들은 똥과 같은 것으로 여겼다. 당연히 그의 사업은 실패로 돌아갔고,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세속적인 것들에 완전히 무관심해졌으며, 험한 말을 퍼붓는 아내와 자신을 비난하는 이웃들의 차가운 태도에도 개의치 않게 되었다. 그에게는 종교적인 스승이 없었다. 그에게는 도덕적인 삶과 일반인들과의 관계에 관해 지도해 주는 안내자가 없었다. 어느 누구도 그에게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고 가르쳐 준 적이 없었고, 부드러운 대답이 분노를 가라앉힌다는 것을 가르쳐 준 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그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필요에 도움을 주는 법을 어디에서 배웠던 것일까? 마히파티는 병든 자를 돕고, 약한 자의 짐을 대신 져 주고,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고, 배고픈 자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고, 불구자의 시중을 드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는 짐승들조차도 사려 깊게 보살폈다. 그는 물이 필요한 사람은 없는지, 음식이 필요한 사람은 없는지 살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와 이웃들은 그를 이해하지 못했다. 투카는 혼자서 걸어가야만 했다. 그의 스승은 바로 자기 내면의 영혼이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그의 후반부의 삶을 알 수 있는데, 후반부의 삶에서는 신이 그의 모든 것이었다. 신은 그가 먹는 것이었고 그가 마시는 것이었다. 세속적인 것은 그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신은 그의 중심이었다. 그의 시적 영감은 예기치 않게 찾아왔다. 그러나 일단 그러한 영감에 사로잡히게 되자 그는 오직 아방가로만 생각하고 말했다. 그에게 시를 가르쳐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말들은 신의 넘치는 사랑으로 사람들에 대한 선의로 가득 찬 가슴에서 흘러나왔다. 전설이 그의 마지막 장면을 다른 사람들의 마지막과 다르게 묘사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천상에서 빛의 마차가 내려와 그의 영혼과 육체를 데리고 간다는 이야기는 전설의 입장에서는 그런 삶에 잘 들어맞는 마지막 장면으로 보였다. 투카는 거리를 지나갈 때 사람들이 “어디 가세요?”라고 물으면, 그는 항상 “나는 지금 천상의 도시로 가는 길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전설은 그의 영광스러운 이행을 묘사하고 있는데, 그는 빛의 마차를 타고서 지상에서 천국으로 올라갔으며, 이때 천상의 존재들은 기쁨에 넘쳐 그 장면을 바라보며 지상을 떠나는 성자 위에 꽃을 뿌렸다고 한다.

 

 

차례

 

제1장 마하파티의 서문 투카람의 조상, 비슈밤바르 판다르푸르로 성지 순례 가는 비슈밤바르 비슈밤바르의 판다르푸르에 대한 향수 비슈밤바르, 판다르푸르에 가다 비슈밤바르가 사람들에게 칭찬과 비난을 받다 비슈밤바르의 꿈이 실현되다 비슈밤바르의 죽음 비슈밤바르의 아내, 아마바이 아마바이가 세상사에 성공하다 아마바이의 아들들이 세속적인 마음을 가지고 자라다 아들들이 어머니의 꿈을 비웃다 아마바이의 꿈이 사실로 드러나다 아마바이와 며느리가 데후로 돌아오다 아마바이가 신을 비난하다 아마바이를 향한 신의 부드러운 대답 아들의 모습으로 신이 아마바이를 돌보다 아마바이의 죽음, 그리고 승천 제2장 기도 비슈밤바르와 아마바이의 손자 비토바 비토바가 신을 비난하고 자살하겠다고 협박하다 비토바의 자손 투카람의 아버지 볼로바 천상에서 회의가 열리다 나마, 투카람의 형상으로 화신이 되다 투카람이 태어나다 아기 투카를 사원에 데려가다 투카의 유년시절 소년 투카 운명에 관한 두가지 견해 볼로바의 큰아들 사바지, 산야시가 되다 투카가 가업을 떠맡다 투카의 두 번째 결혼 박타릴람리타에 대한 마히파티의 감사 기도 제3장 기도 투카의 성공이 역경으로 변하다 투카가 시장에서 가게를 열다 신은 투카를 시험하고 있었다 그릇된 친구들이 신을 믿지 않도록 투카를 유혹하다 아내와 이웃들이 투카의 신앙심에 반대하다 천둥 치는 폭풍우 속에 홀로 남겨진 투카 신이 사람의 모습으로 투카를 도우러 오다 장사의 실패로 비난받는 투카의 신앙심 투카가 새로운 장사를 하다 신이 투카를 위한 수금원이 되다 투카가 위선자라고 비난받다 마히파티의 감사 기도 제4장 마히파티의 기도 천진한 투카가 크나베에게 속다 투카의 아내가 투카를 위하여 돈을 빌려 오다 투카가 장사에 성공하다 투카가 딱한 브라만에게 자신의 모든 돈을 주다 신이 투카의 빚을 갚아 주다 투카가 집으로 돌아오다 투카가 비참한 가난에 빠지다 투카의 나이 든 아내가 굶어 죽다 투카의 맏아들이 죽다 투카가 겪은 재난들의 목록 투카가 전적으로 영적인 삶을 살기로 결심하다 투카가 산에 홀로 은둔하다 신이 상징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다 이제 신이 푸라나들에 묘사된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다 칸하가 그의 형 투카를 찾다 제4장의 종결 제5장 기도 투카가 차용 증서들을 강에 던지다 투카의 고행이 시작되다 투카의 고행의 삶에 대한 설명 투카의 새로운 삶에 대한 사람들의 견해 투카가 농부의 곡식밭을 지키다 농부가 돌아와 투카를 비난하다 농부가 투카를 법정에 끌고 가다 놀라운 수확의 기적 투카가 자신을 위한 곡식을 거절하다 마히파티가 자신을 비천하게 평가하다 제6장 성자들의 사람에 대해 듣는 것의 열매 투카의 아내가 투덜거리다 투카가 황폐해진 사원을 수리하다 시인 성자들의 작품들이 투카를 매혹하다 투카의 아내가 신을 비난하다 크리슈나가 투카의 아내를 불쌍히 여기다 신이 적대적인 아발리에게 자신을 드러내다 신이 그를 미워하는 사람에게 나타난 것에 대한 설명 투카와 아발리, 크리슈나가 함께 식사를 하다 신들이 신과 투카의 대화에 박수갈채를 보내다 마히파티가 투카를 찬양하다 마히파티가 자신을 신의 도구로 여기다 제7장 신의 축복이 필요하다 투카의 자비로운 품성 투카의 아내가 하나밖에 없는 옷을 남에게 주다 헐뜯기 좋아하는 방문자들이 투카를 비방하다 투카가 신 앞에 그의 죄를 고백하다 투카가 잠의 유혹을 극복하다 투카가 친절을 베푼 사례들 불구의 여인에게 베푼 투카의 친절 오랫동안 지속되는 과부의 기름 투카의 겸손과 친절 그리고 부드러움 기적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먹이다 투카가 벌에게 공격당하다 아발리가 투카에게 신의 기적에 관해 얘기하다 호수에 비유되는 박타릴람리타 제8장 마히파티가 그의 언어를 거칠고 투박하다고 하다 투카가 옛날 성자들에 대해 이야기하다 행동에 관한 투카의 세 가지 대원칙 신이 투카에게 시인이 되도록 격려하다 투카가 시인이 되다 맘바지의 질투가 적대감으로 발전되다 아발리의 젖소가 투카를 곤란하게 만들다 투카가 악을 선으로 대하다 맘바지가 여전히 마음속에 질투심을 품다 투카의 키르탄의 주제 도둑들이 아발리의 젖소를 훔치지만 뉘우치다 마히파티가 악인들의 이용에 대해 말하다 투카의 주제, 성자들과 함께 계시는 신 제9장 서문 비토바가 우유를 마시는 모습 투카가 모기에게 물리다 신이 투카의 아들을 치료하다 투카의 음악 조력자 신과 대화하는 투카 신이 꿈속에서 투카에게 만트라를 주다 마히파티는 신의 도구이다 제10장 마히파티의 기도 우울에 빠진 투카가 가정을 버리다 투카가 가정생활을 재개하다 아발리가 브라만들을 초대하여 모든 것을 다 내주다 아발리가 신상의 발을 부수러 가다 가네샤와 크리슈나가 투카와 식사를 하다 투카가 세 딸을 시집보내다 한 브라만이 단식투쟁을 계속하다 투카의 높아 가는 명성 제11장 판다르푸르에 있는 크리슈나의 신상을 찬양함 투카가 로하가브에 머물다 로하가브의 늙은 미망인이 잔치를 베풀다 라메쉬바르 바트가 투카의 적이 되다 투가가 그의 시들을 강물에 던지다 사악한 사람들이 투카를 괴롭히려 하다 투카의 정신적인 갈등 투카가 단식을 계속하다 라메쉬바르가 투카에 대한 증오로 인해 벌을 받다 신이 투카를 위로하다 투카의 시 원고들이 젖지 않은 채 물 위로 떠오르다 투카의 진심 어린 참회 투카의 시 원고에 관한 일이 널리 알려지다 라메쉬바르 바트의 병이 치료되다 라메쉬바르에게 보내는 투카의 아방가 제12장 마히파티가 성인을 찬양하다 제11장의 재음미 라메쉬바르를 저주했던 수도승이 투카를 방문하다 투카와 죄인인 여인 투카가 로하가브를 두 번째로 방문하다 구리 세공인의 귀의 구리 세공인의 아내가 투카를 비난하다 투카가 쉬바지 왕을 만나다 한 브라만이 벙어리가 되었다가 치유되다 쉬바지 왕이 떠나다 늘어나는 투카의 추종자들 제13장 하리의 모습에 대한 묘사 투카가 기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먹이다 철이 금으로 변한 기적 투카가 사나운 개를 얌전하게 만들다 투카가 벙어리 소년을 치료하다 사나운 개가 투카를 따라 집으로 오다 투카의 사위가 바가바드 기타를 읽다 라메쉬바르가 푸라나의 문장을 바꾸다 투카가 코달레슈바르에 있는 쉬바 신전을 방문하다 악마에 사로잡힌 남자가 치유되다 투카가 병에 걸려 판다르푸르로 순례를 가지 못하다 판다르푸르의 신에게 보낸 투카의 편지 투카의 편지가 신에게 전달되다 크리슈나가 투카를 만나러 오다 제14장 진정한 저자는 신이며, 마히파티는 그의 도구이다 신이 투카의 집에서 식사를 하다 투카와 철학자 투카가 센물이 솟는 우물을 단물이 솟는 우물로 바꾸다 어떤 여인이 투카에게 쓴 호박을 대접하다 기름이 떨어지지 않게 한 투카의 기적 투카가 쇠를 금으로 바꾸다 투카가 죽은 아들을 살리다 두 명의 산야시가 투카에게 괴로움을 주다 푸나의 다두 콘다데브가 그들의 고발에 응하다 다두 콘다데브가 투카를 정중하게 맞아들이다 다두 콘다데브는 공정하다 제15장 마히파티의 개인적인 고백 쉬바지 왕이 투카를 두 번째로 방문하다 금화와 탐욕스러운 브라만 투카의 진실하고 단순한 생활 투카의 몸이 태양처럼 빛나다 신과 투카가 대화하다 투카와 새들 투카가 갸네쉬바라의 무덤에서 키르탄을 행하다 투카가 친츠와드로 친타만을 방문하다 투카의 신성한 성품 제16장 마히파티의 기도 친타만 방문을 다시 서술하다 천상에서 의논이 이루어지다 투카의 마음에 미친 재앙의 영향 사람들의 마음에 미친 재앙의 영향 천상에서 계속되는 투카에 대한 토의 투카와 신의 대화 몸을 입고 하늘로 승천하기를 기대하는 투카 투카가 몸을 입은 채 하늘로 승천하다 투카와의 이별로 인한 사람들의 슬픔 투카가 떠난 후 데후에서의 삶 투카의 심벌즈와 담요가 하늘에서 떨어지다 투카의 세 아들 투카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다 박타릴람리타의 찬미  

 

 

책 속으로

 

비토바가 우유를 마시는 모습 9. 지난 장에는 도둑들이 어떻게 젖소를 훔쳤는지, 그리고 크리슈나가 어떻게 젖소들을 구하고 어떻게 놀라운 일들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10. 크리슈나의 날에 정성 어린 의식들이 어떻게 거행되었으며, 철야 예배가 어떻게 아침 4경까지 지속되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룩미니의 남편 앞에서 어떻게 하여 불을 흔들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이제는 고귀한 바이슈나바가 그 후에 어떻게 했는지를 보도록 하자. 11. 투카는 아침 일찍 일어나 인드라야니 강으로 목욕을 하러 갔다. 그리고 평소처럼 크리슈나에 대한 사랑의 표현으로 그를 경배하였다. 12. 그 동안 모든 사람들이 아발리에게 말하기를, 그녀의 젖소가 밤에 도둑맞았지만 비토바가 기적을 행하여 젖소를 되찾았다고 하였다. 13. 아발리는 이 경이로운 일을 듣고서 말할 수 없이 놀랐다. 그녀는 기쁜 마음으로 아침 식사를 위해 투카와 앉았다. 14. 그녀는 밥을 하고, 빵을 만들었으며, 다음에는 야채 요리를 그에게 내왔다. 그 뒤에는 그에게 우유 한 잔을 주었다. 비슈누의 종은 의아해 하였다. 15. 투카는 아발리에게 말했다. “만약 당신의 가슴을 깨끗이 하고 싶다면, 놋쇠 그릇에 우유를 담아 나에게 주시오. 나는 즉시 가서 신에게 그것을 마시도록 드리겠소.” 16. 아발리는 자신의 손으로 놋쇠 그릇을 깨끗이 씻었고, 그릇에 우유를 가득 채워서 투카에게 주었다. 신을 사랑하는 박타는 사원에 가서 신상 앞에 우유를 드렸다. 17. 그 신상은 사람들에게는 돌상으로 보였지만, 투카는 날마다 우유를 드렸다. 그분은 브라마나 다른 신들에게는 복종하지 않지만, 경건한 가슴을 가진 사람에게는 복종한다. 18. 이렇게 많은 날들이 지나자, 아발리는 심한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그녀는 말했다. “남편은 매일 놋쇠 그릇에 우유를 담아 가지고 간다. 나는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19. 집에서는 아이들이 모두 먹을 것을 달라고 난리를 치는데, 우유가 부족하니 내가 어떻게 응유를 만들 수 있겠는가? 내가 어떻게 가정 살림을 꾸려 갈 수 있겠는가? 나는 아주 적은 양의 버터를 만들 수 있을 뿐이다.” 20. 그들의 막내딸 바기르티는 날마다 아버지와 같이 사원에 갔다. 그래서 아발리는 딸을 사랑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몰래 물어보았다. 21. 그녀가 말하였다. “네 아버지는 나에게 우유를 달라고 하여 사원에 가지고 간다. 그 검은 돌상이 우유를 마시는지 솔직히 말해 보아라.” 22. 바기르티는 대답하였다. “신상이 우유를 마시는 것은 사실이에요. 남은 것은 아버지가 마시지만 저에게도 조금 주셔요.” 23. 딸에게 이 말을 들은 아발리는 놀라워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발리가 투카에게 말했다. “오늘은 신상이 마실 우유를 제가 가지고 가겠어요.” 24. “그렇게 하시오.” 하고 신을 사랑하는 박타가 말하였다. 그래서 아발리는 사원으로 갔다. 이것은 크리슈나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그는 생각했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 25. 만약 내가 우유를 마셔야 한다면, 좋다. 하지만 나를 향한 그녀의 감정은 사랑의 감정이 아니다. 그러나 만약 내가 그녀에게 기적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녀는 집에서 투카를 괴롭힐 것이다. 26. 이렇게 생각하면서 룩미니의 남편은 고요히 있었다. 그는 아발리를 매우 염려하였다. 왜냐하면 그녀는 항상 그를 적대시했기 때문이다. 27. 판다르푸르신은 난처했다. 우유를 마실 것인가, 마시지 않을 것인가, 그것이 문제였다. 그가 형상이 있는 모습을 취한 것은 그의 박타를 위해서였다. 그렇지 않다면 우주의 영혼으로서 그는 아무런 속성들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28. 나는 쉬바가 자신을 보여 주지 못하는 것을 매우 의아하게 여긴다. 신들 중의 신이요, 우유의 바다에 거하시는 분인 비슈누는 투카가 가져온 우유를 맛보기를 원했다. 29. 그것은 이상해 보인다. 마치 어두움이 태양을 가둘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월장석이 추위에 떨거나, 유령이 온다는 소리를 듣고서 죽음의 신이 두려워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30. 폭풍이 새장 안에 갇힐 수 있다거나, 천국이 흙 단지 속에 가두어질 수 있다거나, 행성들의 빛이 태양을 흐리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이상해 보인다. 이 모든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31. 요기들이 가슴 속에 명상하는 영원하신 분, 변화할 수 없는 분, 지고의 브라만의 상인 그분조차 사랑이 담긴 박티의 힘 때문에 마음이 곤혹스러워졌다. 32. 앞에서 아발리가 놋쇠 그릇에 우유를 담아 가지고 사원에 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에는 사랑도 경외심도 없었다. 그러니 어떻게 그녀의 가슴이 순수해질 수 있겠는가? 33. 우유는 매우 뜨거웠다. 아발리는 우유가 식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그녀는 그러한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를 자신의 적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34. 그녀는 생각했다. “그는 우리 집의 가장을 미친 사람으로 만들어 자신에 대한 숭배에 빠지게 하였다.” 이처럼 그에게 가혹한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에, 크리슈나는 어떻게 했는가? 35. 뜨거운 그릇이 그의 입술에 닿자, 우주의 지고의 존재이신 분의 입술은 벌겋게 달아올랐다. 이것은 그의 고개와 눈을 한쪽으로 돌리게 하였다. 아발리는 깜짝 놀랐다. 36. 그녀는 말했다. “내가 보기에는 검은 돌상으로 보이는데 생명이 있구나. 우리 집의 가장이 매일 신상에게 우유를 먹인 것은 거짓이 아니었구나.” 37. 아발리는 놀라움으로 신상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그녀가 신을 바라보는 것은 특별한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갑자기 신상의 입술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말했다. “참 신기한 일이로구나.” 38. 이 기적을 목격한 뒤 아발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에 뱀에 기대어 누워 계시는 분인 비슈누가 투카의 명상에 들어와 그에게 말했다. 39. “너는 게으름을 부려, 아발리의 손에 우유를 들려 보냈다. 그녀는 결과도 생각하지 않고 나의 입술에 뜨거운 그릇을 갖다 대었다. 40. 네가 세속적인 생활을 포기했기 때문에 그녀는 나를 계속 적으로 여긴다. 그녀는 나에게 적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녀는 나에게 어떠한 애정도 없다.” 41. 투카는 크리슈나의 말을 듣고 놀라서 아내에게 물었다. “어찌 당신은 신에게 뜨거운 우유를 드렸소?” 42. 아발리는 대답했다. “당신은 매일 사원에서 찬송을 하면서, 소치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당신의 크리슈나가 열두 마을에서 일어난 불길을 모두 삼켰다는 이야기를 항상 노래합니다. 43. 그런데 나의 우유가 조금 뜨거웠다는 이유로, 그는 얼굴을 한쪽으로 돌렸고 입술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사원에 가서 직접 보세요. 44. 만약 옛날의 행위들에 대한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어떻게 우유를 마시면서 입술이 데겠어요?” 아발리의 이 말을 듣고서 투카는 감정이 북받쳤다. 45. 그는 서둘러 사원으로 달려가서 신상을 보았다. 세상에! 판다르푸르의 신의 고개는 한쪽으로 돌아가 있었고 입술은 부풀어 있었다. 46. 투카의 가슴은 신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하였기 때문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마치 어린 자식이 불에 덴 것을 보고 어머니의 가슴이 슬픔에 빠지는 것과 같았다. 47. 그렇게 신을 사랑하는 투카는 목이 메어 흐느끼며 외쳤다. “오, 판다르푸르왕이시여, 무력한 자의 친구시여, 우주의 구루시여, 당신이 데었군요.” 48. 투카가 신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르자 물집은 가라앉았지만, 그의 목은 여전히 한쪽으로 돌아가 있었으며 아직까지도 그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49. 룩미니 남편은 미래에도 그의 기적을 목격하도록 이런 계획을 세웠다. 이런 식으로 자비로우신 분은 자신의 하인들의 훌륭한 명성을 더욱 드높였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저스틴 애버트 (Justin E. Abbortt) 투카람은 인도가 낳은 위대한 바이슈나바 박타이자 박티 스승이었다. 그는 수드라 카스트로 남인도의 작은 마을 데후에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장사의 길로 접어들었다. 결혼도 하여 자식을 여럿 두었다. 그의 아버지는 장사가 성공하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뻐했다. 그러나 큰 풍년이 든 뒤에 큰 기근이 찾아오듯, 부모님들이 돌아가시자마자 그에게 재난들이 들이닥쳤다. 여러 가지 장사들을 시도해 보았지만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다. 그의 가슴은 걱정으로 가득차 있었지만, 그러는 중에도 언제나 신의 이름을 계속 반복하였다. 삶의 중반부에 이 어려움에 처한 박타에게 신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오, 크리슈나시여! 무력한 자를 돕는 분이시여, 당신의 비천한 박타를 보살펴 주십시오.”라는 간청에 따라 신이 여러 모습으로 변장하여 나타나 돕곤 하였다. 성공도 실패도 하면서 온갖 재난을 겪다가 마침내 그는 속세의 삶을 버리고 전적으로 영적인 삶을 살기로 결심하였다. 그때부터 그는 산속의 은둔처에서 영적 책들을 탐독하였으며 저녁이면 마을로 내려와 사원의 신상 앞에서 신을 찬양하는 노래들을 불렀다. 그즈음 신은 투카람에게 시인이 되도록 격려하였으며 자신이 지은 시들이 투카의 키르탄의 주제가 되었다. 그의 수행 방법은 신의 모습을 가슴에 새기면서 신 이름을 암송하는 것이 전부였다. 이 단순한 방법으로 투카람의 일생은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나듯이 성장하였다. 그는 작은 씨앗에서 시작하여,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오로지 자기 존재의 법칙으로만 자라나서 마침내 완전한 나무가 되었다. 그를 안내한 스승은 그의 내면에 있던 신이었다. 나중에는 신이 그의 모든 것이 되었다. 이제 세속적인 것은 그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신이 그의 중심이 되어 버렸다. 투카람의 사랑의 헌신은 천상의 신으로 하여금 그에게 복종하도록 만들었다. 이 내용이 이 책의 주된 흐름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인도가 낳은 또 한분의 위대한 영혼과 만나게 될 것이다. 옮긴이 : 김병채 (Sri Krishnadass 1948. 2. 23 - )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유로움과 진리를 추구하였다.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1988년 12월 인도로 건너가 성자 요겐 드라지, 오쇼 라즈니쉬, 테레사 성녀, 달라이 라마, 나나가루 등 다수의 성자를 만났다. 그 후 슈리 라마나 마하리쉬의 힘에 이끌리게 되어 라마나스라맘에 머물렀으며, 1989년 4월 22일 갠지스 강가의 하리드와르에서 라마나 마하리쉬의 제자 슈리 푼자와의 삿상을 통하여 마침내 희열에 들었다. 그는 스승으로부터 슈리 크리슈나다스라는 이름을 받았으며 계속적인 만남을 통하여 무한한 사랑도 받았다. 지금은 국립 창원대학교와 대안대학원인 샨티구루쿨에서 요가 및 베단타를 가르치고 있으며, 영원한 삿구루이신 슈리 라마나와 슈리 푼자의 가르침을 펼치기 위하여 창원 북면에 슈리 크리슈나다스 아쉬람을 열고서 삿상을 주는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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